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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기 D-21]여자농구, 장대숲에서 길을 찾다

입력 | 2014-08-29 03:00:00

체코 국제대회 강호 캐나다 격파… 아시아경기 중국전 자신감 보여




여자 농구대표팀이 세계 9위 강호 캐나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인천 아시아경기 금빛 여정에 불을 밝혔다. 위성우 감독(43)이 강조해 온 ‘조직력’의 승리였다.

체코 카를로비바리에서 열린 4개국 초청대회에 참가한 대표팀은 28일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2쿼터 한때 19점 차까지 뒤졌으나 4쿼터 종료 27초 전 이미선(35)의 결정적인 3점 슛에 힘입어 56-53으로 역전승했다. 전반전 11-25로 맥없이 캐나다에 끌려가던 대표팀은 후반전에만 45점을 뽑아내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15득점을 기록한 신정자(34)에 이어 김정은(27) 김단비(24)가 30분가량 뛰면서 각각 10득점씩 보태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하은주(31)도 16분 48초를 뛰면서 8득점을 기록했다. 위 감독은 이번 경기를 사실상 장신 선수가 즐비한 중국을 염두에 둔 아시아경기 결승 리허설이라고 생각해 왔다. 대표팀은 장신 선수들이 포진한 캐나다를 상대로 팀플레이를 앞세워 리바운드 수에서 34-33으로 앞서는 등 조직력을 발휘했다.

카를로비바리=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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