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국산화 선도
25년간 산업용 공작기계 제작 분야에 몸담아 온 양 대표는 공작기계의 국산화에 기여한 숙련기술 전문가다. 양 대표는 1996년 공작기계용 스핀들 연마기를 개발했다.
스핀들은 선반이나 드릴링머신 같은 절삭공구의 회전축으로 양 대표가 만든 연마기는 마모된 스핀들을 기계에서 따로 떼어내지 않고도 갈 수 있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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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대표는 스핀들 연마기 개발로 1990년 자본금 4500만 원으로 시작한 회사를 연매출 108억 원(2013년 기준)의 탄탄한 회사로 키웠다.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공고에 입학했던 양 대표는 고교 3학년 때 현대자동차 실습생으로 기계공의 생활을 시작했고 회사 설립 후 초기에는 트럭으로 전국을 돌면서 중소기업의 공작기계를 고쳐주는 일도 했다.
양 대표는 “현대자동차 실습생일 때부터 언젠가는 우리 기술로 공작기계를 만드는 회사를 직접 차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열심히 달린 덕에 목표를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