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광고 로드중
아슬란
현대자동차가 올 하반기(7~12월) 비밀병기로 내세운 프리미엄급 세단 ‘아슬란(ASLAN)’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5월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던 준대형급 전륜구동 세단 ‘AG(프로젝트명)’의 이름을 아슬란으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슬란’은 터키어로 ‘사자’라는 뜻을 갖고 있다.
광고 로드중
아슬란의 외관은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이른바 ‘플루이딕 스컬프처(물이 흐르는 듯한 디자인)’ 2.0을 적용했다. 현대차 패밀리룩 라인을 그대로 계승해 최근 나온 ‘LF쏘나타’, 신형 제네시스와 외관 디자인이 비슷하다. 가격은 4000만 원대 초·중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100% 신차를 국내용으로만 내놓는 건 2011년 유럽형 세단인 ‘i40’ 이후 3년 만. 이는 올해 안에 국내 시장점유율이 1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차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랜저와 제네시스 중간급의 프리미엄급 세단인 아슬란은 특히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 독일 고급차 모델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국내 소비자들이 수입차 대신 아슬란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오히려 아슬란이 그랜저의 판매량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는 아슬란 판매에 따른 그랜저 고객의 수요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기존 그랜저 가솔린 외에도 디젤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았다.
광고 로드중
아슬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