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백규정-김민선(왼쪽부터).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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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하반기 달굴 루키들의 전쟁
백규정, 4·6월 우승으로 가장 먼저 주목
고진영, 넵스 마스터피스 우승으로 역전
김민선, 우승 없지만 백규정 2점차 추격
201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신인왕 경쟁이 뜨겁다. ‘19세 동갑내기’ 고진영(넵스), 백규정, 김민선(이상 CJ오쇼핑)이 펼치는 신인왕 쟁탈전이 갈수록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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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6월 이후 고진영의 반격이 시작됐다. 5월 말 열린 E1 채리티오픈을 시작으로 7월 중순 제주삼다수여자오픈까지 6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하면서 백규정을 추격했다. 급기야 17일 끝난 넵스 마스터피스 정상에 오르며 1위가 됐다. 우승으로 신인왕 포인트 230점을 추가한 고진영이 시즌 합계 1301점으로 백규정(1131점)을 제쳤다.
고진영과 백규정의 싸움이 될 것 같았던 신인왕 경쟁에 또 다른 경쟁자가 등장했다. 김민선이다. 우승은 없지만 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하면서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고 있다. 1129점으로 2위 백규정과의 간격을 2점차로 좁혔다.
신인왕은 생애 한 번밖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상이다. 데뷔 첫 우승으로 탄력을 받은 고진영은 무엇보다 신인왕에 욕심을 냈다. 고진영은 “우승보다 신인왕이 목표였다. 이번 우승으로 포인트를 벌릴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신인왕 유력 후보 3명은 1995년생 동갑내기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김효주(19·롯데)도 같은 나이다. 고진영, 백규정, 김민선 중 신인왕이 탄생할 경우 2년 연속 1995년생 신인왕 탄생이라는 이색기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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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