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추석선물]함평 ‘자희향 국화주’
1만 세트 한정으로 출시된 자희향 추석선물 세트.
자희향 국화주는 멥쌀로 죽을 만들고 거기에 전통 방식의 밀누룩을 섞어 항아리에서 4일간 발효시켜 밑술을 얻는다. 여기에 다시 유기농 찹쌀로 고두밥을 쪄서 덧술을 만든다. 이때 직접 재배한 국화꽃을 함께 넣고 술을 빚어 향기를 더한다. 숙성이 끝난 술을 걸러 내면 알코올 함량 15%의 자희향이 완성된다. 단맛과 신맛이 어울리면서 묘한 여운을 남긴다. 노 대표는 “술의 맛과 향은 장인의 정성과 숙성기간 그리고 누룩에 의해 결정된다”며 “자희향에 쓰이는 전통 누룩은 일반적으로 쌀, 밀가루 등 전분질 원료와 달리 양조가의 가공 방법과 배합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낼 수 있는 재료”라고 말했다.
10년 전 전업주부였던 노 대표는 한식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레 막걸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 박록담 전통주 명인이 쓴 책을 접하고는 그의 제자가 돼 3년간 공부했다. 그는 고문헌 속 전통주 제조기법의 매력에 푹 빠져 그야말로 정신없이 몰두했다. 그러던 중 2006년 고향인 함평에서 열린 국향대전에 참가해 국화주를 선보였다. 소비자에게 호평을 얻었고 귀향해 본격적으로 술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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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