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경쟁력 강화 위해 KPX화인케미칼 인수 계약
○ KPX화인케미칼 인수
한화그룹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은 13일 TDI(2시안화 톨루엔) 생산 회사인 KPX화인케미칼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대주주인 KPX홀딩스와 특수관계인 지분 50.7%를 420억 원에 인수하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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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KPX화인케미칼 TDI공장이 2011년부터 업황 악화 등으로 사실상 가동을 중단하면서 거래 관계가 끊겼다. 한화케미칼은 KPX화인케미칼 TDI공장을 다시 가동하면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KPX화인케미칼 공장을 단계적으로 재가동해 내년 말까지는 전면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 40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태양광 사업 시장지배력 높여라”
앞서 한화는 8일 호주에서 주택용 태양광 사업 등을 벌이는 엠피리얼사의 지분 4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한화는 호주 주택용 및 산업용 태양광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 절감 시스템 구축 등 태양광과 연계된 에너지 절감 사업 진출 가능성도 열었다. 한화그룹 측은 “향후 일본, 독일, 중동 등 지역에서 태양광 관련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전망이 밝은 태양광 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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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건자재 부문 매각 대금 3000억 원을 손에 넣고 해외 자동차 및 필름 소재 관련 인수 대상 기업을 물색 중이다. 최근 제약회사 드림파마를 약 1950억 원에 미국계 제약사인 알보젠에 매각한 것도 ‘선택과 집중’을 위한 한화의 행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