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규 3단 ● 강병권 3단
박민규 3단은 흑의 의도를 알고 있지만 112를 선수하고 114로 중앙 흑 5점을 확실히 잡아뒀다. 싸움에 앞서 내부의 근심을 없애겠다는 뜻이다.
115는 최강의 수. 참고 1도처럼 흑 1로 늘어두면 백 2부터 백 6까지 선수하고 백 8부터 백 12까지 두어 살아간다. 이래서는 흑이 승산이 없는 그림이다.
백은 120, 122로 기분 좋게 따냈다. 이어 124, 126으로 밀어갔다. 좌변 패가 있어 백은 여유가 있다. 흑이 131(117 자리)로 따내자 백은 132로 순순히 물러선다. 흑이 133으로 단수했을 때 다음 백의 한 수가 궁금하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