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L 시즌3 32강 조별리그
어윤수·김대엽과 함께 조 1·2위 다툼 예상
기존 강호들이 16강행 티켓을 손에 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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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리는 D조 경기에는 ‘철벽’ 김민철이 참전한다. 김민철은 매 대회 8강 이상에 진출하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강호. 하지만 복병이 있다. 지난 9일 열린 프로리그 결승에서 김민철에게 패배의 쓴 맛을 안겨준 김대엽(KT롤스터)이 그 주인공이다. 철벽 방어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 김민철이 김대엽에게 복수하며, 16강행 티켓을 손에 쥘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14일 열리는 E조 경기는 쉽게 우세를 점치기 힘들다. 올해 시즌1 로열로더(처음 본선에 진출해 우승한 선수) 주성욱(KT롤스터)과 팀의 에이스이자 매 리그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는 정윤종(SK텔레콤 T1), 다크호스 이병렬(진에어 그린윙스)이 같은 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 특히 이들은 프로리그를 통해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를 만든 적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반면 첫 본선 진출자인 남기웅(삼성 갤럭시)은 E조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15일 열리는 F조에는 ‘브루드 워’의 아이콘인 ‘택뱅리쌍’의 멤버 송병구와 3시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비운의 주인공 어윤수(SK텔레콤 T1)의 16강행이 점쳐진다.
송병구는 지난 시즌2에서 아쉽게 16강에 머물렀으나, 매번 더 강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인터뷰를 통해 “목표는 8강 이상”이라고 밝히는 등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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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주에는 김정우(CJ엔투스)와 김도욱(진에어 그린윙스) 등 올해 처음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이 조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반면 디펜딩 챔프 김도우(SK텔레콤 T1)가 탈락하는 이변을 낳았다. 김유진(진에어 그린윙스)과 이신형(에이서) 등 기존 챔프들도 최종전까지 치르고 나서야 16강 티켓을 손에 쥘 수 있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