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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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출신 3번째… 올시즌 첫 4안타
텍사스 추신수(32)가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이자 아시아 타자로는 역대 3번째로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1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4안타를 몰아치며 바닥까지 떨어졌던 타격감도 한껏 끌어 올렸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5연속경기안타 행진. 추신수의 4안타 경기는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8월 22일 애리조나전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1에서 0.248로 7리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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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휴스턴 선발 스콧 펠드먼의 바깥쪽 커브를 때려 중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18번째 2루타. 3회 무사 1루에서도 중전안타를 쳐 팀의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숨을 골랐지만, 7회 1사 1·2루서 다시 우전안타를 때려내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또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 마이클 폴티네비츠의 99마일(약 159km)짜리 강속구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곧바로 받아쳐 우전안타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네 번의 출루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속타가 제대로 터지지 않아서다.
한편 메이저리그 최저승률의 텍사스는 휴스턴에 3-8로 져 다시 2연패에 빠졌다. 선발 다르빗슈 유도 4이닝 9안타 6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7패(10승)째를 기록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