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관심병사 탈영. 사진=YTN 뉴스 ‘연천 관심병사 탈영’ 보도화면 캡처
연천 관심병사 탈영
연천 지역에서 관심병사로 분류된 육군 상병이 군 트럭을 몰고 비무장 탈영, 교통사고를 내 민간인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병사는 버스와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트럭을 몰고 도주하다 다리 아래로 추락,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군 헌병대에 연행됐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김모 씨(25)와 임모 씨(23·여) 등 2명이 경상을 입어 연천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사고를 낸 뒤에도 멈추지 않고 질주하던 이 상병은 약 10분 뒤 연천군 차탄교 부근에서 스파크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스파크에 타고 있던 50대 차모 씨와 그의 부인 권 씨가 다쳐 의정부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차 씨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차례 사고를 낸 이 상병은 계속 트럭을 몰고 약 10km를 도주하다 차탄교 교량을 들이받아 아래로 추락했다.
군에 따르면 이 상병은 부대 정비병으로 사고 발생 25분 전인 이날 오후 9시5분께 부대의 군 트럭을 탈취해 무단으로 차를 몰고 탈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생활 부적응으로 관심병사 B급으로 분류돼 생활해오던 이 상병은 당시 후임병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해 군기 위반으로 영창 처분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헌병대는 사고를 수습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천 관심병사 탈영. 사진=YTN 뉴스 ‘연천 관심병사 탈영’ 보도화면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