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외한 9개국 특허소송 철회 합의
장기 특허소송전을 벌여 온 삼성전자와 애플이 화해모드로 돌입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6일 미국을 제외한 한국과 일본, 영국 등 9개국에서 벌여온 모든 특허소송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양사 간 특허 라이선싱 협의와 관련된 것은 아니며, 미국 내 특허 소송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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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감지된 것은 6월. 국제무역위원회(ITC)판정에 대한 항고를 양사가 나란히 취하면서다. 최근엔 애플이 미국 내 상소심을 취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양사가 결국 최종합의를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불필요한 소모전보다는 중국을 중심으로 요동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휴전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