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MBC 예능프로그램 ‘7인의 식객’도 저조한 시청률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끝내 폐지된다.
6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7인의 식객’은 이달 말 프랑스 편을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이달 중순 러시아 촬영 계획이 돌연 취소되면서 1일 방송에 이어 이달 중순 프랑스 편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7인의 식객’은 단순한 음식 소개가 아닌 그 나라의 문화와 정보를 소개한다는 기획 아래 5월30일 첫 회 4.9%(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 방송한 1일 9회까지 평균 3%대에 그치고 있다.
서경석 신성우 이영아 샤이니의 키 등 화려한 라인업에도 해외의 볼거리를 시청자에게 100% 전달하지 못하면서 국내 촬영보다 많은 제작비를 들인 효과를 보지 못했다. 2개월에 걸쳐서도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지난달 말부터 폐지설이 나돌았다.
당시 제작진은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 폐지와 관련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제작진은 프랑스 편 촬영을 앞두고 이미 출연자들에게 이번 여행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파이널 어드벤처’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 ‘웰컴 투 한국어학당 어서오세요’부터 올해 5월 종영한 ‘사남일녀’까지 모두 시청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는 영국에서 처음 방송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셀러브리티 스플래시’의 판권을 구매해 제작했지만 촬영 중 발생한 출연자들의 부상으로 조기 종영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현재 MBC는 여러 편의 예능프로그램을 파일럿으로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금요일 밤 10시대 예능프로그램이 계속해서 흥행에 참패하고 있어 ‘7인의 식객’ 후속으로 방송할 프로그램의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