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할롱, 일본 열도 강타. jtwc-한국 일본 기상청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5일 오전 6시 발표한 자료에서 태풍 할롱이 8일 오전 3시 오키나와 오른쪽 해상을 지나 토요일인 9일 오전 3시 규슈 앞바다를 거쳐 시코쿠에 상륙한 뒤 10일 오전 혼슈로 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할롱의 영향권은 매우 넓어 우리나라도 8일부터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 로드중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할롱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20km 부근 해상을 통과해 시속 19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3㎧(시속 155km), 강풍반경 400k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전날보다 조금 약화했으나 다음날 다시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최소 사흘간 세력을 유지할 전망. 일본에 상륙 할 9일에도 강한 중형 태풍의 위력을 지녀 큰 피해가 우려된다.
국가태풍센터는 이날 오전 3시 발표한 태풍 감시정보를 통해 "현재 위치의 해양조건이 전 시간에 비해 좋지 않아 약화 추세지만, 24시간 이후 해양조건이 양호하여 48시간이 지날 동안 세력을 유지하거나 조금 발달한 후 72시간 뒤 약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하며 "제주도 및 남부지방에 직·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