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태웅 아마 7단 ● 왕뤄란 아마 6단 6R 총보(1-182)
경주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는 35회 역사상 처음으로 대만 선수가 우승하면서 폐막했다. 선수들은 다음 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마을을 둘러보고 불국사에도 들렀다. 양동마을에서는 초가집과 기와집이 신기한 듯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불국사에서는 다보탑 석가탑 등을 소개하는 영어 가이드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선수들은 다음 날까지 모두 경주를 떠났고, 이하진 국제바둑연맹(IGF) 사무국장이 끝까지 남아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국에서는 초반에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백에서 실착이 나왔다. 우하귀 56이 그것. 중앙을 둘 곳이었다. 흑은 백의 실수를 틈타 맥점으로 하변에서 살았다. 흑의 우세.
이후 상변에서 패가 벌어진 상황에서 흑 125의 패착이 나왔다. 이 수로는 참고 2도처럼 흑 1로 확실한 팻감을 썼어야 했다. 백이 126으로 패를 해소하면서 백의 사실상 승리. 70=67, 119=111, 124=102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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