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종 ‘괴물 버섯’… 전문가 “기후변화로 나타났을것”
축구공 크기의 댕구알버섯(오른쪽). 전남도 제공
댕구알버섯은 2012년 캐나다에서 26kg짜리가 발견돼 주목을 받았다. 여름이나 가을철에 공원, 정원수 아래, 풀밭 등지에서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핀다. 외형은 축구공 모양이며 세계적으로 분포한다고 알려졌지만 국내에서는 최근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어린 버섯은 볶음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댕구알버섯이 흔하지 않아 국내 미생물 유전자원도 없다. 전문가들은 댕구알버섯이 발견된 것은 최근 기후 변화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득실 완도수목원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버섯의 균을 분리해 유전자원을 확보하면 거대 버섯인 댕구알버섯의 인공재배법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