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스타 안재형-자오즈민 부부 아들 “자전거 배울때 다른 생각하면 넘어지듯 ‘톱랭커들과 대등’ 확인한 순간부터 휘청”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 시간) 제143회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26위(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차지한 ‘한국 청년’ 안병훈(23·사진)을 비중 있게 인터뷰한 기사를 실었다. 안병훈은 전 국가대표 탁구선수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아들.
NYT는 “안병훈은 3라운드 첫 6개 홀에서 4개의 버디를 잡으며 잘나가다가 자신이 순위판 위에서 세계적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걸 확인한 순간부터 휘청거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자전거를 배울 때 잠시라도 다른 생각을 하면 넘어지는 것처럼 안병훈이 자기 시합에만 집중하지 못해 무너졌다는 것이다. 안병훈도 인터뷰에서 “그때 이후부터 나는 매 홀 끝날 때마다 순위판을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