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청렴인식지수 10.1%
광주지역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촌지, 향응, 불법 찬조금이 사라지는 등 청렴도가 매년 나아지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초중고교 학부모 700명을 대상으로 한 청렴인식조사 결과, 학부모들의 학교 청렴 인식지수는 10.1%였다. 이 지수는 학교의 촌지 및 향응, 불법 찬조금 근절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정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수가 낮을수록 청렴성이 높다는 뜻이다.
학교 청렴 인식지수는 2011년 23.3%에서 2012년 15.1%, 2013년 12.4%, 올해 10.1%로 해마다 좋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가 8.9%, 중학교 10.3%, 고등학교 12.7%로 초등학교 학부모의 청렴인식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촌지 풍토가 사라졌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가 35.6%, ‘그렇다’가 42.7%로 응답자의 78.3%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지난 1년간 촌지 및 향응 제공 경험이 있는가’에 대해선 97.3%가 ‘없다’고 응답했고, ‘불법찬조금 제공 경험’은 96.0%가 ‘없다’고 답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