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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을 포기할지 결정하는 것도 전략… 선제 구조조정 하라”

입력 | 2014-07-10 03:00:00

허창수 GS회장, 임원들에 당부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은 9일 “무엇을 할 것인가 못지않게 어떤 것을 포기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분기(7∼9월) 임원모임에서 선제적 구조조정과 투자를 당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지금 상황이 어떻게 보면 우리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사업전략을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장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에 집중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한발 더 착실하게 실행해 나가면 미래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며 “비록 실패의 위험이 있다 하더라도 5년, 10년 후의 사업구조를 강화할 수 있는 투자는 선제적으로 과감히 실행해 달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주문했다. 그는 “기존 성공 공식만을 고집해서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장 흐름에 대응할 수 없다”며 “고객이 원하는 새롭고 독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열린 혁신(Open Innovation)을 이뤄 달라”고 주문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