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졸전 끝에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재신임을 얻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대다수 축구팬의 부정적인 시각과 달리 선수들은 여전히 홍 감독을 강하게 신뢰하는 것 같다.
'홍명보호'의 주전 골키퍼 정성룡 대신 조별리그 3차전에서 골문을 지킨 김승규는 7일 "감독님이랑 끝까지 가고 싶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의 안 좋았던 이미지를 아시안컵 가서 꼭 우승해서 감독님 이미지를 바꿔드리고 싶은 게 저희 선수들의 목표"라고 밝혔다.
김승규는 이날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저희를 믿어서 뽑아주신 만큼 저희도 감독님께 보답을 해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귀국길에 호박엿 사탕 세례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그런 경험이 처음이어서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나라를 대표해서 나갔고 국민을 대표해서 나간 것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판단하시기에 그런 생각을 하신다면 저희가 안 좋은 소리를 듣건 그런 것에 대해서는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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