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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난 與… 찾다찾다 나경원?

입력 | 2014-07-07 03:00:00

다가오는 7·30 재보선, 고심하는 여야




새누리당의 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 후보로 나경원 전 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6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실적인 필승카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나 전 의원밖에 없다”며 “참신하고 보수적인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제3의 인물을 중심으로 후보군을 찾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아서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의 불출마 뜻이 확고한 상태에서 나 전 의원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나 전 의원과 접촉해 동작을 출마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나 전 의원은 부정적인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이 공개적으로 “김문수밖에 없다”며 김 전 지사 영입에 매달리다 사정이 여의치 않자 “이젠 나경원이다”라고 우왕좌왕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에서는 보수층을 대변할 수 있는 참신한 인물로 제성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시사주간지 미래한국 대표 겸 발행인인 김범수 씨를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인이 고사하거나 인지도가 낮아 영입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측근인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동작을에 공천하기로 하자 새누리당은 ‘박원순 사람’에 맞서 ‘박근혜 사람’을 내세우는 방안도 검토했다. 하지만 선거 패배 시 후폭풍이 커서 나 전 의원 영입 쪽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나 전 의원을 동작을에 출마시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복수전(戰)’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후보등록 전날인) 9일까지 영입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부터 이어지는 ‘박원순 대 나경원 2차전’ 구도를 내세워 나 전 의원을 설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동작을 후보로 나 전 의원 영입에 성공하면 인물난에 휩싸여 고전을 면치 못했던 여당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 수원정(영통)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임 전 실장은 “당을 아끼고 국정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당의 요청을 수락했다”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경기 평택을 지역에 유의동 전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자료분석팀장을 공천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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