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사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 이승엽(오른쪽)이 29일 포항 한화전 3회말 2사 1루서 연타석 2점홈런을 터트린 뒤 김재걸 코치와 승리의 세리머니를 나누고 있다. 이승엽은 포항 6경기에서 6홈런을 기록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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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2회 결승투런 3회 쐐기 투런
팀동료 나바로와 함께 홈런 공동 5위
포항구장서 6경기 6홈런 ‘약속의 땅’
‘6경기 6홈런.’ 삼성의 베테랑 타자 이승엽(38)에게 포항은 ‘약속의 땅’이었다.
이승엽은 29일 포항 한화전에서 홈런 2방(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올해 열린 포항 6경기에서 6홈런을 때리며 유독 강한 면모를 뽐냈다.
이승엽은 이날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 1사 1루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투수 조영우의 141km 직구를 받아쳐 중간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기는 130m짜리 2점홈런을 때렸다. 팀의 선취점이었다. 3회 2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윤근영을 상대로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월 2점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17∼18호 홈런. 개인통산 22번째이자, 올 시즌에만 벌써 3차례 연타석 홈런이다. 같은 날 18호 홈런을 터뜨린 팀 동료 야마이코 나바로와 함께 홈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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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작년 8차례 열린 포항 경기에서 2홈런을 때렸다. 재작년 첫 시작된 3차례 포항 홈경기에선 홈런이 없었다. 하지만 포항과 인연은 2013 올스타전에서 이어졌다.
이승엽은 프로무대에서 5차례 홈런왕을 차지했지만 올스타전 홈런왕레이스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모두 7차례 나섰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약속의 땅’ 포항에선 달랐다. 이승엽은 작년 7월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올스타전 홈런왕예선레이스에서 모두 8개의 홈런을 때리며 1위의 성적으로 순조롭게 결선레이스에 진출했다. 결선에서 다시 6개의 홈런을 날리며 2개에 그친 KIA 나지완을 제치고 사상 첫 올스타전 홈런왕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은 여러모로 이승엽에게 홈런과 깊은 인연을 맺은 약속의 땅이다.
홈플레이트와 덕아웃 거리 짧아 집중 잘돼
● 이승엽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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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