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청년창업 지원 현장
창업이 힘들고, 신생 기업이 살아남기 힘든 현실에서 2009∼2013년 누적 창업률은 71.7%, 생존율은 67.6%(2013년 말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들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점. 프로젝트 1기(2009년 7월∼2010년 6월)의 창업률은 59.8%였지만 최근 배출한 4기(2012년 7월∼2013년 6월)의 창업률은 무려 91.2%나 된다. 창업을 꿈꾸며 이 프로젝트의 문을 두드렸던 청년 가운데 10명 중 9명이 실제 청년 사업가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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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은 지난 5년간 5기까지 사업을 진행해 얻은 노하우를 살려 올해 ‘챌린지1000 프로젝트’로 사업명을 바꾸고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진흥원은 7월 21일 오후 6시까지 창업에 도전할 6기 멤버를 모집한다.
지원대상은 접수마감일 기준 주민등록상 서울시 거주자다. 청년 창업자를 돕는 프로그램인 만큼 20∼39세(1975년 1월 1일∼1994년 12월 31일생)의 나이 제한도 있다. 창의적인 아이템과 사업 관련해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 그리고 접수 마감일 기준 창업 준비 중이거나 2013년 1월 1일∼2014년 7월 21일에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설립을 한 창업자(개인사업자의 경우 사업자등록일, 법인기업의 경우 법인설립등기일 기준)가 지원할 수 있다. 또 여성 및 장애인, 재창업 희망자, 특허를 활용한 창업, 북한이탈주민(탈북자), 팀 구성원 2인 이상의 기업은 선정 과정에서 우대받는다.
반면 기 수혜자는 지원이 제한된다. 하지만 이번 사업의 대표자에 한하며 단순 참여자는 지원가능하다. 기존 중도탈락자는 지원가능하나 직전 기수 지원자는 제외된다. 올 9월 1일 기준으로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창업공간지원이나 지원금 등 유사한 지원을 받고 있으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세부사항 확인 및 지원은 청년창업센터 홈페이지(2030.seoul.kr)에서 하면 된다.
진흥원은 올해 사업명을 바꾸면서 지원 방식도 변경했다. 실제 창업 및 성공 가능성이 높은 청년 기업가에게 지원을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기존에는 선발된 1000여 개 팀 모두에 1년 동안의 창업 준비 기간에 매달 소정의 지원금을 줬지만 이번에는 분기별로 300만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서류 합격한 1000여 팀을 다시 예비합격자 500여 팀으로 줄이고, 다시 최종 합격 200여 팀을 선발해 각 단계별로 지원 대상을 좁혀 선택할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창업의 지속성이나 성장 등을 고려해 각 단계별로 옥석을 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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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은 서울 마포구 성산로 128 강북청년창업센터에서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확산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챌린지1000 프로젝트에는 거주지 및 연령 제한이 있지만 이 프로그램은 별도 제한이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을 찾으면 창업카페, 어울마당 등의 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창업교육지원인 ‘스타트 업 캠퍼스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올 9월부터는 예약제로 1인 1좌석의 사무공간을 지원하는 ‘스마트 오피스’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전영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는 “예비 창업자들이 진흥원에서 펼치는 다양한 창업 지원 서비스를 활용해 창업 및 성공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