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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 골’ 손흥민 눈물 “기쁨보다 진 것 마음 아파”

입력 | 2014-06-23 16:40:00


손흥민 눈물.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손흥민 눈물

월드컵 첫 골을 기록한 손흥민(22·레버쿠젠)이 "골 넣은 기쁨보다 진 것이 더 크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서 알제리에 2-4로 패배했다. 이로써 1무1패가 된 한국은 러시에 골득실차로 밀려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날 손흥민은 0-3으로 뒤지던 후반 5분 만회골을 넣었다. 자신의 월드컵 첫 골이었지만, 결국 한국이 2-4로 패배하면서 기쁨을 만끽하지 못한 채 결국 눈물을 쏟고 말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월드컵 첫 골을 넣은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면서 "골 넣은 기쁨보다는 진 것이 더 크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초반 집중력이 너무 안 좋았다"면서 "알제리가 너무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후반처럼 전반에 우리가 바짝바짝 붙었다면 알제리가 힘든 경기를 했을 것"이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한국이 초반부터 맞불을 놓았다면 이길 수 있었겠느냐'고 질문하자 손흥민은 "축구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이제 되돌릴 수 없다"면서도 "만약 되돌아간다면 초반에 실점을 많이 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더 아쉽다"며 한숨을 쉬었다.

손흥민은 "새벽에 일어나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해 민망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손흥민은 "벨기에전까지 남은 3일 동안 정말 잘 준비해야 한다. 다들 잘 인지하고 있다. 16강행 가능성 분명 있다"며 다시 각오를 다졌다.

사진=손흥민 눈물.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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