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006시즌에는 ‘농구대통령’으로 불리는 허재 감독을 영입하고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는 등 한국농구연맹(KBL)의 역사를 바꾸며 한국 프로농구의 명문 구단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2009∼2010시즌 KCC 이지스는 허재 감독의 지도 아래 조직력과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챔피언 결정전에 2년 연속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추승균 임재현 등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를 중심으로 한 조직력도 KCC 이지스의 자랑거리다.
KCC 관계자는 “지난 시즌 중심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전력 공백이 생겼지만 튼튼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시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런 모습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 KCC로 도약해 나가려는 KCC의 기업 이미지를 잘 보여 준다”고 말했다.
KCC 이지스는 경기장 밖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농구 관람객의 80% 이상이 10, 20대이기 때문에 젊은 층에게 교통사고 경각심을 심어 주기 위해 손해보험협회와 올바른 교통문화정착을 위한 교통안전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스포츠브랜드 카파코리아와 학교폭력추방캠페인 등 다양한 대외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또 ‘KCC 이지스 사랑의 기금’이라는 이름으로 기부 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
KCC 관계자는 “농구교실은 농구선수 육성이 목표가 아닌 어린이들에게 농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주는 동시에 건전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