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up Brasil 2014] 네덜란드 로번-판페르시 1골씩 추가… 첫판 해트트릭 독일 뮐러와 동률 이뤄 남아공 득점왕은 5골… 곧 추월할 듯
“호주와 난타전 끝냈다” 네덜란드 포워드 멤피스 데파이가 19일 호주와의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2로 맞선 후반 23분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1차전에서 스페인을 5-1로 완파한 네덜란드는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출전국 가운데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포르투알레그리=GettyImages 멀티비츠
빙판을 물들인 네덜란드의 오렌지색이 녹색 그라운드에서도 넘실거리고 있다. 네덜란드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네덜란드는 19일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호주를 3-2로 눌러 2승을 기록했다. 이날 네덜란드는 아리언 로번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로빈 판페르시도 1-2로 뒤진 후반 동점골을 터뜨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2경기 연속 골 사냥에 성공한 로번과 판페르시는 나란히 이번 대회 3골로 토마스 뮐러(독일)와 득점 공동 선두에 나섰다. 간판스타들의 활약 속에 대회 초반부터 득점왕 경쟁에 불이 제대로 붙었다. 사상 첫 2회 연속 득점왕을 노리는 뮐러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22일 가나와의 경기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한다. 지난 월드컵에서 다비드 비야(스페인) 등 4명과 5골로 동률을 이뤘으나 어시스트(3개)가 많아 1위가 됐던 뮐러는 이번 대회에서 경쟁자들보다 한 경기를 덜한 상태여서 ‘황금 신발’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판페르시는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결장하게 돼 득점왕 레이스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