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성당미사 7∼9월 중단… 바티칸 “휴식일뿐” 와병설 일축
바티칸은 18일(현지 시간) 교황이 주중에 성베드로 광장에서 하는 미사를 7월에는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매일 아침 교황이 숙소로 사용하는 ‘마르타의 집’ 소성당에서 진행하는 미사도 7∼9월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매주 일요일 집전하는 성베드로 광장 미사는 한국 방문 기간(8월 13∼18일) 중인 8월 17일 외에는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교황의 건강에 대해) 걱정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지난 몇 주간 매우 바빴고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다른 바티칸 관계자는 “만일 교황 신병에 문제가 있다면 그 사실을 공개하고 그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교황들은 로마 인근 호반 도시인 카스텔간돌포의 전용 별장에서 여름휴가를 보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직 휴가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교황은 지난해에도 휴가 없이 계속 바티칸에 머물며 업무를 봤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