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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저연봉’ 이근호, 대한민국 최고 가성비

입력 | 2014-06-18 18:52:00


이근호 선수, 홍명보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근호, 월드컵 최저연봉'

"가장 주급이 싼 선수가 골을 넣다! 이근호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성비다."

한국과 러시아의 월드컵 경기가 끝난 후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보인 댓글이다. 러시아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이근호(29·상주 상무) 선수의 연봉이 월드컵 최저연봉이라는 게 화제가 됐다.

이근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브라질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라운드 러시아와의 경기 후반 11분 박주영과 교체 출전했다. 양팀이 0-0으로 득점 없이 팽팽하던 맞서던 후반 23분, 이근호는 중거리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9분 러시아에 동점 골을 내주며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지만, 이날 이근호의 골로 한국은 승점 1점을 올릴 수 있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이근호는 병장 신분으로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에 속해 있다. 상주상무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그의 월급을 14만9000원이라고 공식 답변했다. 이를 연봉으로 계산하면 178만8000원이다. 월드컵 출전 선수 중 최저 연봉이다. 월드컵 최저 연봉으로 골문을 열었으나, 이근호는 월드컵 사상 가장 저비용 고효율 선수인 셈이다.

재미있는 점은 브라질월드컵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시장가치 총합은 H조 4개국 가운데 꼴찌라는 것이다. 시장 가치는 연봉, 나이, 최근 성적 등을 토대로 평가된다. 스포츠 애플리케이션 업체 더스코어에 따르면 한국 팀의 시장 가치는 8332만9629달러(약 853억원)로 27위를 기록했다.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벨기에(7위·4억6785만6476달러)와 러시아(11위·2억6196만8904달러), 알제리(25위·1억493만2697달러)는 모두 앞섰다.

'이근호, 월드컵 최저연봉'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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