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외국産이 매출 앞질러… 반값에 비슷한 맛 세네갈産 인기
고등어와 함께 ‘국민 생선’으로 불리는 갈치. 한국인의 식탁에 오르는 갈치 중 외국산의 비중이 국내산을 처음으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갈치 판매액 중 외국산 비중(51.6%)이 국내산(48.4%)을 앞질렀다고 12일 밝혔다. 2011년 6월 외국산 갈치를 들여온 이후 롯데마트의 월별 매출에서 외국산 매출이 국내산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시중의 외국산 갈치 판매량은 매년 늘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2011년 0.9%에 불과했던 외국산 갈치의 매출액 비중이 2012년에는 3.7%로 증가했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5.4%, 올해 1∼4월에는 16.5%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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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갈치 가격은 고공행진을 거듭하다 올 들어 그나마 싸졌다. 550g 한 마리 가격은 2012년 3만 원 후반대에서 지난해 평균 2만 원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김영태 롯데마트 대중생선팀장은 “장기 불황으로 인해 저렴한 외국산 상품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