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인력 1000명으로 늘려… 기술혁신-브랜드 가치 제고
한국타이어 제공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사진)은 10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서 열린 신축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조감도) 기공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 사장은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을 때는 기술 발전이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현재 매출액의 4, 5% 수준인 연구개발비 비중을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한국타이어는 △전략적 세계화 △브랜드 가치 제고 △기술 혁신 등의 지속 성장 전략을 통해 지난 10년간 매출액을 3배로 늘리는 등 성장해 왔다”며 “올해도 (전년 대비 10.3% 성장한) 7조8000억 원을 매출 목표로 세웠다”고 덧붙였다. 영업이익 목표는 지난해(1조310억 원) 보다 높은 1조700억∼1조800억 원대다. 한국타이어는 신축 중앙연구소에 2018년 경북 상주시에 완공할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를 기반으로 기술 개발을 강화해 2020년까지 세계 일류 타이어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행사에 참석한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기존 대전 중앙연구소와 비교해 (신축 중앙연구소는) 좀 더 원천적이고 기본적인 연구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 직원 수도 현재 580여 명에서 1000명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 부회장, 조 사장 외에도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 염홍철 대전시장 등이 참석했다.
연구소 신설을 통한 R&D 역량 강화는 국내 타이어업계의 주요 이슈 중 하나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9월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중앙연구소를 신설했다. 넥센타이어도 2017년까지 1656억 원을 투자해 국내외 4개 기술 연구소를 통합 관리하는 중앙연구소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지을 계획이다.
대전=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