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릭슨으로 교체 허윤경 시즌 첫승 같은 제품쓰는 장동규도 日서 우승
하지만 최근 국내 골프공 시장에는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챔피언은 바뀐다’는 광고 카피를 앞세운 일본 골프 브랜드 스릭슨이 그 중심에 섰다. 스릭슨과 볼 사용 계약을 한 프로골퍼들의 우승이 쏟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CF처럼 새 얼굴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1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허윤경(24·사진)은 4피스 공인 스릭슨 ‘Z-STAR XV’를 쓰고 있다. 최근 3주 동안 2위→3위→1위의 상승세를 타며 올 시즌 KLPGA투어 상금 선두에 나선 그는 ‘새로운 골프 여왕’을 꿈꾸고 있다. 허윤경은 “주니어 시절부터 늘 쓰던 볼을 교체한다는 게 처음엔 조심스러웠는데 막상 바꿔보니 좋았다. 스핀이 일정하게 유지되면서도 비거리도 상당히 길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일본투어 미즈노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무명 장동규(26)도 스릭슨 볼을 사용해 트로피와 함께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2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는 스릭슨 계약 선수인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22)가 정상에 올랐다. 마쓰야마는 일본 선수로는 가장 어린 나이에 첫 PGA투어 우승자가 됐다. 이 밖에 지난달 SK텔레콤오픈 우승자 김승혁과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자 윤슬아도 스릭슨 ‘Z-STAR’를 애용하고 있다. KLPGA투어에서 흥행 카드로 떠오른 김효주 전인지 등 뉴 페이스들도 ‘팀 스릭슨’의 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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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