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역 LTE보다 두배 빠른 속도… “영화 1편 내려받는데 18초면 끝”
2011년 첫선을 보인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 서비스의 속도가 3년 만에 4배로 빨라진다.
LG유플러스는 초당 최고 300Mb(메가비트)의 속도를 내는 ‘3개 주파수 묶음 기술(3Band CA)’의 시연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외부 요인이 차단된 시험망이 아닌 실제로 쓰이는 상용망 시연으로는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LTE 서비스가 처음 시작됐을 때의 초당 75Mb보다 4배, 현재 주로 쓰이는 광대역 LTE나 2개 주파수 묶음 기술보다는 두 배 빠르다. 영화 한 편을 18초면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주파수 묶음 기술은 각기 다른 대역의 주파수를 가상으로 묶어 하나처럼 쓰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2.6GHz(기가헤르츠)의 광대역 LTE 주파수와 2.1GHz, 800MHz(메가헤르츠) 세 주파수를 묶어 제공할 예정이다. 이 기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출시가 예상되는 올해 4분기(10∼12월)부터 실제로 이용 가능하게 된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