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 ‘세 손가락 경례’가 태국 반쿠데타 시위 현장에…

영화 헝거게임 스틸컷

군부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태국 방콕에서 쿠데타에 반대하는 크고 작은 시위가 산발적으로 열린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세 손가락을 펴 높이 드는 영화 ‘헝거게임’ 속 제스처를 취해 주목을 끌고 있다.    

2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은 “태국의 반쿠데타 시위자들이 영화 ‘헝거게임’에 나온 제스처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1일 방콕 도심의 쇼핑몰 ‘터미널21’ 앞에는 마스크와 선글라스 등을 쓴 일부 시민들이 모여 검지와 중지, 약지를 편 손을 높이 들었다.

자유와 평등, 동지애를 뜻하는 세 손가락 경례는 군부 쿠데타에 반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위가 시작되자 군과 경찰이 들이닥쳤고 시위는 2시간 만에 큰 충돌 없이 끝났다.

태국 군부는 이날 쿠데타 반대시위를 막기 위해 방콕 시내에 군인과 경찰 6천여 명을 배치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