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행기의 꼬리날개 부분에는 빨강, 파랑, 노랑 등 여러 색으로 구성된 색동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색동 문양은 ‘색동 날개’라는 애칭을 가진 아시아나항공의 디자인 유전자(DNA)다.
A380과 같은 대형 여객기의 경우 주로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만큼 내부 디자인 또한 실용성에 주안점을 뒀다는 게 아시아나항공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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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석 배치도 디자인과 실용성 두 가지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아시아나항공 A380의 비즈니스석은 지그재그 형태로 배치돼 공간 디자인의 단조로움을 피하는 동시에 승객들이 옆 승객을 방해하지 않고도 자유로이 출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코노미석의 경우 군살을 최대한 덜어냈다. 좌석 시트 두께를 1인치가량 줄여 앞뒤 간격을 넓혔다. 파우더룸과 드레싱룸 등의 기능을 결합한 화장실, 바&라운지 등의 실내 부대시설을 통해 실용성과 정갈한 기내 분위기를 모두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디자인 경영 철학의 산물
아시아나항공의 디자인 경영 철학이 비행기에만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이미지(CI)에도 회사의 경영 철학이 반영돼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창립 60주년인 2006년 그룹 전 계열사 CI 통합 정책에 따라 새로운 CI를 도입했다. 기업명 우측 상단 빨간 날개 모양은 ‘고객과 함께 미래로 비상하는 아름다운 기업이 되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담은 결과물이다.
새로 개발한 CI는 내부 매뉴얼에 맞춰 크게는 항공기, 공항 운송장비를 비롯해 사인물, 안내포스터, 기내 시트 드레스커버, 기내식 메뉴판, 쇼핑백 등에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고객을 배려하는 회사의 방침을 그대로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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