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마취통증의학회 홍기혁 이사장 중소병원 출장마취 선호 현실 전문의 상주제로 바꿔 나가야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홍기혁 이사장
홍기혁 대한마취통증의학회(www.anesthesia.or.kr) 이사장은 “수술환자의 마취 관련 사고는 잊을 만하면 다시 불거지는 사회적 문제”라며 “환자들도 마취를 누가 하는지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상계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인 홍 이사장은 30년 이상 의료현장에서 국민보건안전을 위해 헌신한 국내 마취의학의 권위자로 지난 2012년 제 40회 보건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 근정포장을 받았다.
광고 로드중
홍 이사장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차등수가제 도입,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초빙료 현실화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특히 ‘감시하 마취관리(MAC) 제도’를 의무적으로 도입해 마취의 안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MAC 제도는 마취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점검할 수 있도록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를 진료실에 배치하는 것을 말한다.
홍 이사장은 “국내 의료법상 의사면허만 가지고 있어도 마취를 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문제”라며 “지난해 9월부터 보건복지부가 어떤 수술에 어떤 의사가 들어가 마취를 시행했는지를 확실히 해 책임지게 하는 청구실명제를 시작했지만 이조차도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최근 ‘2022년 아시아·오세아니아 마취통증의학과 학술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4년 주기로 순회 개최되고 있는 이 대회에는 전 세계 45개국 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학회는 기대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