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최종엔트리 발표
미국 A매치 최다골 기록 보유자 도너반 탈락
4회 연속 월드컵 출전도 좌절
도너반 “미국을 대표한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미국의 축구스타’ 랜던 도너반(32·LA갤럭시)의 월드컵 4회 연속 출전의 꿈이 좌절됐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23일(한국시간) “미국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51·독일) 감독이 2014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할 최종 엔트리 23명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고 전했다. 최종 엔트리 안에는 GK 브래드 구잔(아스톤 빌라), DF 오마 곤살레스(LA 갤럭시), MF 줄리안 그린(바이에른 뮌헨), FW 조지 알티도어(선더랜드)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미국의 실질적인 에이스인 도너반의 이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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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노반은 3월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2018러시아월드컵에서도 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대회가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다. 그래서 브라질월드컵을 더 가치 있게 만들고 싶다”며 대표팀 승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실제로 13일 발표된 30명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마지막 월드컵 출전이 눈앞에 다가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발목 부상 등으로 브라질월드컵 북중미 지역 최종 예선에서 부진했던 것이 끝내 아쉬운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다.
그는 탈락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브라질월드컵에 나가지 못해 아쉽다. 매우 실망스럽다. 그간 미국을 대표한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앞으로도 미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