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절반 ‘9 to 6’ 시범 운영… 10월부터 전부대로 확대 실시
창군 이래 처음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군의 일과 시작 시간이 오전 8시에서 오전 9시로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침 개인시간을 늘려 사기를 진작시키고 업무 효율성과 삶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에서다.
2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육군은 올 2월부터 2작전사령부 등 전체 부대 중 50%에서 시범적으로 일과시간을 기존 ‘오전 8시∼오후 5시’에서 ‘오전 9시∼오후 6시’로 늦춰 시행 중이다.
육군은 올 10월에 시범운영을 전 부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경우 해·공군도 합동훈련 등의 진행을 맞추기 위해 일과 시작 시간을 오전 9시로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육군 관계자는 “행정이나 훈련 계획과 관련된 일반 근무시간을 1시간 늦추는 것이고 5분대기조 등 전투태세와 관련된 근무는 기존의 상시 대비태세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