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해트트릭. 스포츠동아DB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박은선 해트트릭에 힘입어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2003년 미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 대표팀은 17일 베트남 호찌민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태국을 4-0으로 꺾으며 조별리그 2연승으로 4강에 올랐다.
첫 골은 전반 11분 박은선과 지소연의 합작으로 터졌다. 지소연은 박은선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머리로 골을 받으며 선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박은선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박은선은 1분 뒤인 전반 12분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가볍게 골대로 밀어 넣었고, 후반 2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3-0을 만들었다.
후반 39분에는 조소현이 수비수 키를 넘겨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안에서 잡아 오른발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9일 역시 4강 진출을 확정한 중국과 B조 1위 자리를 놓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사진=박은선 해트트릭. 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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