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새로 나온 텐트
본격적인 캠핑시즌이 돌아왔다. 캠핑 인구가 늘어나면서 텐트 등 캠핑용품의 수요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텐트는 캠핑의 가장 기본적인 아이템이다. 목돈이 들지만, 한 번 사면 10년 이상 쓰는 만큼 이모저모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텐트 구입을 생각하고 있는 독자를 위해 유명 브랜드들이 올해 새롭게 내놓은 텐트 신제품들을 알아봤다.
네파의 ‘구스토 텐트 앤 타프 세트’는 나만의 감각적인 텐트를 원하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단색 계통의 무난한 일반 텐트와 달리 톡톡 튀는 컬러를 사용했다. 감성을 자극하는 차별화된 컬러와 스타일을 통해 기존과 다른 캠핑공간을 실현해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트는 3∼4인용 돔형 텐트 및 비와 햇빛을 막아주는 타프로 구성됐으며 텐트와 타프는 결합이 가능하다. 천장에는 통풍구, 좌우엔 창문이 있어 바람이 잘 통하고, 바닥에는 습기와 냉기가 올라오는 것을 막아주는 그라운드시트가 포함됐다. 가격은 99만 원.
네파 제품 중에는 근교 공원에서 나들이를 즐길 때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그늘막 텐트도 있다. ‘구스토 쉐이드’는 공원, 계곡, 바닷가 등 그늘이 필요한 곳에서 가볍게 칠 수 있는 제품이다. 텐트의 4면을 모두 여닫을 수 있어 환기와 시야 조절이 가능하다. 두 개의 폴대로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가격은 15만 원.
마모트의 가족용 텐트 ‘라임스톤’은 누워서 밤하늘을 볼 수 있는 텐트다. 창문과 천장을 메시 소재로 만들었기 때문. 4인용, 6인용, 8인용 등 가족 수에 따른 사이즈 선택이 가능하며 이너텐트만 떼내 간단한 그늘막으로도 설치할 수 있다. 높은 천장과 넉넉한 내부 공간, 다양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가격은 65만∼120만 원.
밀레의 ‘마스터빔 텐트’는 폴대 대신 반구 형태의 공기주입식 기둥을 사용해 초보자도 3분이면 설치할 수 있다. 주입-배출 밸브를 이용해 공기를 넣거나 뺄 수 있으며 해체도 간단하다. 출입구는 4방향으로 트여 통풍이 잘된다. 밀레가 지난해 특허를 취득한 빗물 유입 차단 방지턱을 장착해 습기가 들어오는 것을 방지해 주는 것도 장점이다. 수납 공간이 넉넉하고 침실 공간은 탈부착이 가능해 공간 활동도가 높다. 5∼6인용이며 가격은 109만 원.
블랙야크의 ‘미라지돔’은 이너텐트를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필요시 이너텐트를 제거해 소형 스크린 형식으로 사용할 수 있고 전용 그라운드시트를 장착해 습기 차단 효과가 좋다. 가격은 49만9000원.
아이더의 ‘카티즈3’는 백패킹용 텐트는 좀 작고, 대형 텐트는 무게나 크기가 부담스러운 3∼4인 가족이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경량 소재를 적용해 운반과 설치가 편하다. 내구성을 강화하는 가공을 해 기능성도 높였다. 텐트의 지붕 역할을 하는 플라이를 두 겹으로 제작해 비와 바람에 강하며 한 겹씩 분리할 수 있어 계절에 따른 연출도 가능하다. 이너텐트는 물론, 플라이 곳곳에 넓은 통풍구를 마련해 공기 순환이 잘된다. 색상은 갈색 한가지, 가격은 56만 원.
‘카티즈5’는 5인 가족 오토캠핑용으로 넓은 거실과 이너텐트 공간을 갖췄다. 그룹캠핑 시에도 여유롭게 공간을 쓸 수 있다. 천장을 기존보다 높게 제작해 텐트 안에서도 활동이 편하다. 텐트 전면과 후면에 통풍구를 설치한 데다 메시 소재를 사용해 최고의 통풍성을 자랑한다. 전실을 지지하는 폴대의 내구성을 강화해 강풍과 폭우, 우박 등 외부 충격에도 텐트의 형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제작했다. 색상은 갈색, 가격은 120만 원이다.
야외에서 여유롭게 영화를 한 편 감상하고 싶다면 아이더의 ‘카티즈 시네마’를 눈여겨볼 만 하다. 이 제품에는 텐트 내부에 장착할 수 있는 프로젝터용 스크린이 포함돼 있다.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투룸형 텐트로 거실 공간에 스크린을 설치하고, 침실 안이나 캠핑 의자에 앉아 영화를 볼 수 있다. 기본 6인용 이너텐트 외 추가로 4인용 이너텐트를 설치할 수 있어 최대 1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텐트를 지지하는 폴대가 부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힘을 많이 받는 부분에 알루미늄 몰드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색상은 갈색, 가격은 170만 원.
코오롱스포츠의 ‘빅 쉘터’는 터널형 거실 텐트다. 천장 오픈 시스템으로 최대 길이가 680cm나 돼 쾌적함과 활동성을 높였다. 앞면과 사이드 3면의 확장 패널은 그늘을 확보해주며 대칭형 사이드 패널 디자인은 최대의 개방성을 선사한다. 가격은 128만 원. 코오롱스포츠의 ‘우드랜드’는 견고한 폴 구조를 가진 돔형 텐트다. 이너텐트는 탈부착이 가능하며 수납공간을 넣어 실용성을 강조했다. 가격은 75만 원. ‘이지돔’은 초발수 가공처리로 표면에 쉽게 물이 스며들지 않아 쾌적하다. 가격은 45만 원.
투스카로라의 ‘컴비네이션 오토텐트 및 타프’는 텐트와 타프의 결합상품이다. 텐트와 연결 없이 타프만 별도로 설치 가능하다. 이너텐트는 원터치 방식으로 1분 안에 설치할 수 있다. 8인용이며 가격은 39만9000원.
가족 단위의 캠핑족이 많아지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텐트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하나나 둘뿐인 자녀를 위해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자녀와 함께 여가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네파의 ‘미니피크’는 삼각뿔 형태의 인디언 텐트 스타일로 어린이 1∼2명이 쉴 수 있는 사이즈로 제작됐다. 어린이들의 감성과 호기심을 채워줄 귀여운 동물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작은 사이즈로 실내는 물론 오토캠핑 시 아이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으로 제격이다. 이동식 미니 탈의실로도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12만2500원.
블랙야크의 ‘야크키즈 팝업텐트’는 원터치로 아이들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측면과 후면에 메시 처리를 해 통기성이 좋고, 모기와 같은 해충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가격은 11만 원.
기획=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송원석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