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개선 대상 이번주 확정
은행권이 올해 대기업그룹 10여 곳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불황이 지속되는 건설, 조선, 해운업종이 주력인 그룹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구조조정 대상에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들은 이번 주에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금융권에 빚이 많은 주채무 계열 42개 그룹 중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10여 곳을 올해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6곳이 선정됐다.
채권은행들은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이 일정 수준(금융권 전체 총여신의 0.075%)을 넘는 42개 그룹을 올해 주채무 계열로 분류하고 재무구조에 대한 평가작업을 진행해왔다. 채권단은 이 중 재무상태가 취약한 곳을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으로 확정하고 해당 기업과 협상을 마친 뒤 이달 말 약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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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