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승 대통령국정홍보비서관이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백 비서관은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온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여서 백 비서관의 사표로 청와대 내 인적 쇄신에 속도가 붙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백 비서관이 개인적으로 휴식 시간을 갖고 싶어 했다”며 “박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하는 데 보다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먼저 사의를 밝힌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백 비서관의 사임으로 청와대 내에서 박 대통령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친박 인사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정현 홍보수석비서관, 신동철 국민소통비서관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