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로 징계해제 법적 절차 마무리 8일 대표 합류, 18일 국제대회 출전
이용대는 지난달 14일 국제배드민턴연맹(BWF)이 자신과 김기정(삼성전기)에게 내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철회한 뒤에도 보름 넘게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며 칩거했다. 지난주에는 여름철종별선수권이 열린 안동에 내려갔다 주위의 시선을 의식해 하루 만에 다시 수원 삼성전기 숙소로 올라왔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BWF의 결정에 불복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가능성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WADA는 항소 시한 3주가 끝나는 6일까지 어떤 액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서류로 최종 통보를 받기까지 데드라인 이후 며칠이 걸리지만 사실상 법률적인 절차가 종결된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12일 대표팀 미디어데이를 갖기로 했는데 이용대는 징계 후 처음 공식석상에 등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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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의 복귀 무대는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막하는 세계남자단체선수권(토머스컵)이다. 15일 출국하는 한국은 말레이시아, 인도, 독일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이 감독은 “강호 말레이시아, 단식이 강한 인도와 본선 진출을 다투게 돼 죽음의 조다. 용대의 역할이 크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기정도 예전 짝 김사랑과 재결합한다. 말레이시아 언론은 ‘이용대의 복귀가 말레이시아 대표팀에는 악재가 될 것 같다’고 보도할 만큼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