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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박대통령 세월호 참사 애도

입력 | 2014-05-06 17:51:00


채널A 화면 촬영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이 6일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2만여 사찰에서 봉행됐다.

이날 조계사 법요식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을 비롯해 1만여 명의 신도가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법요식에 직접 참석해 봉축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예비 서울시장 후보들, 각 정당 대표,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주한 외교사절, 시민·사회·노동단체, 새터민 가족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자리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봉축사에서 "세월호 사고는 아이들을 지키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이며 기본 상식을 지키지 않은 우리 모두의 공업"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뼈아픈 통찰과 참회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물욕에 눈이 어두워 마땅히 지켜야 할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불의를 묵인해준 무책임한 행동들이 결국은 살생의 업으로 돌아왔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대통령으로서 어린 학생들과 가족을 갑자기 잃은 유가족들께 무엇이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고통받고 계신 유가족들께 부처님의 자비로운 보살핌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봉축사에서 "세월호 사고는 아이들을 지키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이며 기본 상식을 지키지 않은 우리 모두의 공업"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뼈아픈 통찰과 참회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법어에서 "진도 앞바다에서 우리의 가족이요, 나의 한 몸과 같은 어린 생명들이 어른들의 잘못으로 인해 우리 곁을 떠나갔다. 다 같이 극락왕생 발원의 등과 무사귀환의 등을 밝혀 영원한 행복과 평화를 기원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모든 영혼들께서 이 등불을 가지고 극락세계에 왕생하시어 영원한 행복을 누리기를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한편, 이날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 인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열렸다. 이날 저녁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기원등 올리기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진관 스님은 봉축사에서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우리나라가 너무 슬픈 날"이라며 "모든 사회가 바다에 침몰하는 이 상황에서 유가족을 위로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마는 평상심을 잃지 말고 원래의 마음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는 유가족이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줘야 한다"며 "유가족과 학생, 국민들이 어떻게 치유하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누리꾼들은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 극락왕생하길",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경건하게 진행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채널A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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