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홈피 ‘대통령 책임’ 이틀째 공방
청와대 홈페이지(www.president.go.kr)를 여러 차례 다운시켰던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의 여진(餘震)이 29일에도 이어졌다. 28일 40만 건 조회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날도 조회수 19만8000여 건을 기록했고 갑론을박도 이어졌다.
대통령 하야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썼던 박성미 씨는 28일 ‘당신이 대통령이어서는 안 되는 이유 다시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올렸다. 13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 중에는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면서 정부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글이 많았다.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글도 꽤 있었지만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대통령의 사퇴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의견도 그에 못지않게 많았다.
이 글과 별도로 29일 하루 동안에만 청와대 자유게시판에는 2000개가 넘는 글이 올라왔다. 박 대통령을 지적하는 글과 응원하는 글이 교차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