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 강유현의 쉬운 시승기] 볼보자동차 ‘V60 D2’
볼보자동차의 중형 왜건형 모델 ‘V60 D2’를 탔을 때 첫 느낌은 정숙함과 안락함이었다. L당 16.5km에 이르는 연료소비효율을 내기 위해 V60 D2는 차가 정지하면 시동이 꺼지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시동이 걸리는 ‘오토 스타트 스톱’ 기능을 넣었다. 그러나 시동이 언제 꺼지고 걸리는 줄도 모르게 조용했다.
강유현 기자
전면부 디자인은 ‘S60’과 똑같다. 매끈하게 앞으로 빠진 보닛, 볼보자동차 특유의 테트리스 게임의 ‘ㅗ’자 블록을 연상시키는 뒷모양은 왜건의 뭉뚝한 느낌을 상쇄했다.
센터페시아는 꽤 편리하다. 좌석 온도와 음량, 에어컨 방향과 강도 등을 조절하는 버튼과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를 걸고 문자를 쓸 수 있는 버튼 등이 알기 쉽게 배치돼있다.
왜건답게 트렁크 수납용량은 692L에 이른다. 뒷좌석을 앞으로 접으면 1664L로 늘어난다.
볼보자동차의 안전성은 익히 유명하다. V60 D2에는 시속 50km 이하 주행 중 앞 차와 추돌 위험이 있을 때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시티 세이프티’ 기능, 뒷좌석에 어린이의 몸에 맞게 안전벨트를 조절해주는 ‘2단 부스터 시트’ 등이 탑재됐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