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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송정근 제명 추진…누리꾼들도 비난

입력 | 2014-04-22 17:41:00


사진=채널A 화면 갈무리

송정근 논란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를 자처했던 송정근(53) 목사의 제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23일 송정근 목사의 제명을 다루는 긴급 윤리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당내에서 제명은 당원에게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도 높은 제재로, 의결될 경우 즉시 해당 당원은 출당해야 한다.

채널A 단독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진도체육관 방문 때 사회를 본 송정근 목사는 지방선거 새정치연합 예비후보였다가 최근 사퇴했다. 송정근 목사는 새정치연합 창당 발기인과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송정근 목사의 가족 누구도 세월호에 탄 사람이 없으며, 송정근 목사가 정치인인 것으로 드러나자 인터넷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정치인이 거기 왜 있었나?", "송정근 목사가 정치인이었다니", "유가족 실종자 가족을 우롱한 일이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도 22일 트위터에 "유족 대표 송정근 목사 정체는 안철수당 정치인…"유주얼 서스펙트급 반전"이라고 맹비난했다. 변희재 대표는 "안철수라는 당대표가 온갖 거짓말로 저 자리까지 갔으니, 송정근 등 밑에 당 후보들도 거짓말 따라 배운 거죠. 가짜 유족 대표라는 거짓말은 안철수가 봐도 끄덕일 정도로 프로급이네요"라고 송정근 씨와 안철수 대표를 싸잡아 비난했다.

한편 송정근 목사는 "현장에서 실종자 직계가족이 아니었음을 밝혔다"며 "'학부모님들께서 그래도 누군가는 도와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모여서 대표를 맡은 것" 이라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