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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우린 한 경기만 본다”

입력 | 2014-04-22 06:40:00

7연승을 질주하다 꿀맛 같은 나흘 휴식을 취한 넥센이 22일 목동 롯데전을 시작으로 다시 기지개를 켠다. 워낙 기세가 등등해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넥센 선수들이 지난 13일 한화와의 주말 대전 3연전을 스윕하고 기뻐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단독1위 7연승 후 나흘간의 꿀맛 휴식
새로 시작하는 2라운드 연승 행진 관심
다음 휴식기까지 총 18경기 체력 관건
염경엽 감독 “늘 눈앞의 경기에 최선”


‘무서운 팀’이 돌아왔다. 단독 1위에 올라 있는 넥센이 나흘 휴식기를 마치고 22일 목동 롯데전부터 2014시즌의 ‘2라운드’를 시작한다. 7연승을 달리다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기에 연승 행진을 어디까지 이어갈지도 관심거리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21일 “우리 팀은 연승도, 연패도 머릿속에 없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눈앞의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라며 “잘 쉬었으니 다시 팀을 추슬러 2라운드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 기대보다 성공적이었던 1라운드

염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나흘 휴식기 사이의 기간을 ‘라운드’라고 표현했다. 1라운드는 다른 어느 팀보다 기분 좋게 끝냈다. 시작은 불안했지만 마지막이 좋았다. 16경기에서 11승5패(승률 0.688). 승수가 패수보다 여섯 개나 많은 ‘+6’이다. 팀 방어율이 4.08로 NC(3.94)와 롯데(4.00)에 이어 3위였고, 팀 타율도 0.285로 LG(0.287)에 이어 2위다. 그만큼 투타의 밸런스가 안정적이었다. 넥센이 나흘 쉬는 동안 1위 자리를 차지한 팀도 없었다. 염 감독은 “당초 5월 말까지 ‘+10’이 목표였다. 그런데 ‘+6’까지 생각보다 빨리 와서 기분이 좋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여기서 주춤하지 않도록 나부터 시작해 선수들과 코치들 모두가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새로 시작하는 2라운드, 연승행진은 어디까지

넥센은 올 시즌 첫 나흘 휴식기를 지난해와 똑같이 보냈다. 사흘 훈련하고 하루를 쉬는 다른 팀들과 달리 하루 휴식과 하루 훈련을 번갈아가며 진행했다. 18일과 20일에 쉬고, 19일과 21일에 훈련하는 식이다. 다음 휴식기까지 남은 경기는 총 18경기. 5월 11일 목동 LG전까지 쉬지 않고 달려야 한다. 5월 3일부터 이어지는 9연전도 그 안에 포함돼 있다. 당연히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염 감독은 “다른 목표는 없다. 이길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이겨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고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승의 숫자도 중요하지 않다. 넥센은 9일과 10일 목동 KIA전을 시작으로 11∼13일 한화와의 대전 3연전을 싹쓸이하고 15일과 16일에 잠실에서 LG까지 이기면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늘 당면과제는 ‘1승’이다. 염 감독은 “우리 팀은 연승을 한다고 해서 분위기가 붕 뜨는 팀이 아니다. 늘 그랬듯 지금 하고 있는 경기를 이기는 게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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