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은 부활절인 20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발표한 부활절 강복 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세계 각국 신자 15만 명이 모인 가운데 치러진 부활절 미사에서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아프리카 등을 언급하면서 분쟁과 테러를 종식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교황은 “시리아에서 분쟁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인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민간인을 상대로 한 폭력행위를 멈추기를 기도한다”며 “우크라이나에서도 통합과 대화의 정신으로 평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영감을 달라”고 기원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19일 공식 트위터 계정(@pontifex)에서 “한국의 여객선 참사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한 기도에 동참해 달라”는 글을 올리며 위로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교황은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천주교 초청으로 8월 14일부터 5일간 한국을 방문한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