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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 벌어진 상황을 한 승객이 촬영해 지난해 10월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렸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비행시간이 1시간 정도인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발 탬파행 여객기 기내에 착석한 채로 “하느님, 당신은 나의 구원자이십니다(God you're my savior!)”라는 말을 악을 쓰며 반복한다. 이 여성의 주위로 불안한 표정의 다른 승객들이 보인다.
이 여성은 주변 승객들에게 어머니가 최근 돌아가셨다며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한 뒤 이내 괴성을 지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무원들은 여성을 물리적으로 제지하진 않았으나 다른 승객들에게 여성이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하면 말려 줄 것을 요청했다.
자신을 다독이는 남성에게 욕을 하며 소리치던 여성은 여객기가 착륙할 즈음 마침내 기력이 다한 듯 조용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