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호주팀 꺾고 조 선두로
“꼭 챔피언스리그 한을 풀고 싶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황선홍 감독은 지난 시즌 FA(축구협회)컵과 리그 우승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2, 2013년 연속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런 만큼 이번 시즌 황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2전 3기 만에 황 감독은 자신의 목표를 결국 이뤘다. 포항은 16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5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3승 2무(승점 11)를 기록한 포항은 남은 부리람(태국)과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포항은 전반 23분 김재성의 슈팅이 오사카 골키퍼의 손에 맞고 흐른 것을 이명주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앞서나갔다. 전반 40분 오사카 선수가 퇴장당하면서 승기를 잡은 포항은 후반 20분 김승대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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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