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부는 온라인시장 바람
중국의 소비재 기업들이 잇따라 온라인쇼핑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아리바바’,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 ‘쑤닝’의 홈페이지.
중국 온라인 업체들은 산업 간 영역을 무너뜨리고 있다. 인터넷 동영상 업체인 LeTV와 같은 온라인 기업들은 스마트TV를 출시하며 TCL, 하이센스와 같은 전통 TV 제조업체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IT 기업인 아리바바가 만든 재테크 상품인 위어바오(餘額寶)는 8000만 명의 고객과 85조 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전통 금융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온라인으로만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샤오미(小米)는 설립 4년 만에 2개 상품을 세계 10대 베스트셀러에 올렸다.
이러한 온라인 업체들의 공세에 중국 전통 제조기업들도 판매 채널을 온라인 영역으로 전환하는 소위 ‘O2O(Online-to-Offline)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이 O2O가 온라인을 활용해 소비자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식으로 발전했다면 중국은 아예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소멸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의류업체 리닝(李寧), 중국 최대 가전 판매업체 쑤닝(蘇寧) 등은 많게는 수백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폐쇄하고 온라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내수시장 확대를 위한 중국 정부의 지원도 상승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소비자보호법 제정, 반품 보장, IT 소비 확대 지원대책, 온라인 결제시스템 활성화 등 온라인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준 것. 10∼15위안(1700∼2500원)으로 미국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건당 택배물류비용 또한 큰 역할을 담당한다.
중국 온라인시장의 근본적 변화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정순원 HMC투자증권 북경대표처 수석대표
국내 온라인 업계도 온라인 소비가 익숙한 중국 택남택녀의 해외직접구매 유치 확대를 위해 더 높은 투자를 해야 한다. 최근 다날이 텐센트와 체결한 국가 간 결제 서비스 제휴 역시 주목해야 할 동향이다.
광고 로드중
광고 로드중